요리로 얽히고, 감정으로 끓는 두 남녀의 이야기.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총10부작+스페셜1부작)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서 ‘성장’과 ‘힐링’을 담은 드라마입니다. 한 그릇의 따뜻한 밥처럼 잔잔한 위로를 전하는 이 작품은, 2025년 5월 12일 첫 방송 이후 넷플릭스에서 해외 순위 상위권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입니다.
대기업 후계자인 ‘한범우(강하늘)’는 경영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식당 인수에 나서고, 전주에서 작은 식당 ‘정제’를 운영하는 셰프 ‘모연주(고민시)’를 만나게 됩니다. 서로 너무 다른 이들은 처음엔 티격태격하지만, 식당을 살리기 위한 공동의 목표로 점차 가까워지고, 결국 사랑까지 싹트게 됩니다.
하지만 요리 경연대회, 식당 화재, 형제의 대립, 전 연인의 등장 등 예측 가능한 갈등 요소 속에서도, 이 드라마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와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그려냅니다. 특히 요리 장면 하나하나가 디테일하게 연출되어 있어, 음식의 소리와 향기까지 느껴지는 듯한 영상미가 인상적입니다.
'당신의 맛'드라마의 인기비결
- 연주의 식당 ‘정제’는 한옥을 개조한 공간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미장센이 매력적입니다.
- 극 중 인물들의 변화는 음식을 통해 표현되며, ‘요리는 마음을 전하는 매개’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합니다.
- 진명숙(김신록), 신춘승(유수빈) 등 조연 캐릭터들도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아주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당신의 맛’은 잔잔한 감정선과 따뜻한 인간미로, 하루의 끝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드라마입니다. 아직 시작 안 하셨다면, 오늘 밤 10시, 이 사랑스러운 한 그릇을 함께 하세요.